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동물의 신호와 의사소통

구애기간 동안, 수컷 농게가 집게발을 흔드는 것은 또 다른 동물의 행동을 유발하는 자극이 된다. 하나의 자극을 통해 한 동물에서 또 다른 동물로 전달하는 것을 신호라고 한다. 신호의 전달과 수신은 동물의 의사소통에서 개체간의 상호작용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1. 동물의 의사소통 유형

일반적인 동물의 의사소통 네가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초파리의 구애 활동을 알아보자.

초파리에서의 구애는 각각의 자극에 대한 반응 자체가 다음 행동을 낳게 하는 자극-반응 사슬을 형성한다. 초파리의 구애행동은 수컷이 같은 종의 암컷을 확인하고 그 쪽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수컷이 암컷을 발견하면, 시각계로 정보의 흐름이 발생한다. 즉, 시간을 통한 의사소통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컷의 후각이나후각계는 암컷이 공중에 유포한 화학물질들을 탐지한다. 이는 특유의 분자 형태로 신호를 전달하고 수용하는 화학적 의사소통의 예이다. 암컷을 인지하면 수컷은 다가가 앞다리로 암컷을 가볍게 두드린다. 이 같은 접촉, 혹은 촉각 의사소통은 암컷에게 수컷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수컷은 암컷의 복부에 있는 화학 물질들을 통해 그 암컷이 자신과 같은 종이라는 것을 추가적으로 확인한다. 구애행동의 세번째 단계는 수컷이 날개를 펼처 떨면서 특유의 구애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이는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의 예이다. 이 소리는 수컷이 자신과 같은 종이라는 정보를 암컷에게 준다.

이러한 의사소통이 성공적일 경우에 한해서만 암컷은 교미를 하려고 하는 수컷을 받아들인다.

동물의 의사소통 정보 내용은 상당히 다양하다. 놀라운 동물의 의사소통의 예로 먹이 자원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꿀벌의 기호 언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 페로몬

냄새로 의사소통을 하는 많은 동물들은 페로몬이라는 화학 물질을 내보낸다. 포유류와 곤충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페로몬은 번식 행동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페로몬은 초파리의 구애행동에 있어서 화학적 의사 소통의 기본이 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페로몬이 단거리로 신호를 보내는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나방들은 몇 킬로미터 밖에 있는 배우자를 유혹하기 위해 페로몬을 방출한다. 일단 나방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페로몬은 특별한 구애행동을 일으킨다.

꿀벌 군집에서 여왕벌과 일벌인 그 딸들에게서 분비되는 페로몬은 벌집 내의 매우 복잡한 사회 질서를 유지하게 해준다. 벌집 밖에 있는 수컷들은 여왕벌이 내는 페로몬에 의해 유혹되지만 벌집 안에 있는 수벌은 여왕벌의 페로몬에 영향 받지 않는다.

페로몬은 경고 신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메기류들은 다쳤을 때 피부에 저장되어 있는 경계 물질을 물 속에 퍼트려서 그 지역의 다른 물고기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에 따라 가까이에 있는 물고기들은 보다 더 경계를 강화하며, 저그이 공격으로부터 좀 더 안전한 바닥 부분에서 서로 뭉쳐 떼를 이룬다. 페로몬은 낮은 농도에서도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이렇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동물들의 의사 소통 방식에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의 진화 형태는 동물의 생활사 및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대부분의 육상 포유류들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시각적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낮과 밤에 잘 작동하는 후각과 청각 신호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반대로, 대부분의 조류는 주행성으로 시각과 청각을 주로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인간 역시 주행성이며 조류와 마찬가지로 시각과 청각 신호를 사용한다. 때문에 우리는 조류의 노래를 감지하고 밝은 색에는 반응을 하지만 대부분의 포유류가 사용하는 화학적 신호에는 반응하지 못한다.

반응형

댓글